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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옥순 북한은 갈수 없다! (2005. 5. 15 일)
새벽에 눈을 뜨니 또 한사람이 내가 묶고 있는 감방에 들어왔다. 옆 사람이 나에게 말한다. “목사님처럼 탈북자를 돕다가 들어온 사람입니다.” 그를 통해 내가 보낸 탈북자들이 청도와 몽골에서 잡힌 일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중에 리옥순이라는 자매가 붙들리니 북한에 강제 북송되면 죽을 몸인데 내 스스로 목숨을 끊으리라 면도칼로 자기 목과 손목 동맥을 끊었다는 것이다. 피를 얼마나 흘렸는지 조사받다 중단하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는데 그 후론 모른다는 말이다. 오죽했으면 자해 했을까? 이것이 북한 주민이요 탈북자라 생각하니 동정이 갈뿐만 아니라 내 가슴이 뛴다. 너무 불쌍하다. 오늘 들어온 40대 젊은 사람은 부로커들에게 그 사람을 부탁하고 한국으로 나오려하다 잡혔다고 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브로커들이 자동차(소형버스)를 이용하여 내 몽골로 운송하다가 초소에 잠복한 공한에 모두 검거 되었다는 말이다.
성희와 현희 그리고 현희 어머니랑 같은 버스를 타고 공안의 인솔로 연길로 해서 도문까지 갔다고 한다. 현희는 14살 어린인데 어머니와 말을 같이 할수 있을가 걱정이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어머니가 열심히 교육을 시키더라 한다. 사실 현희네는 다른 탈북자들 때문에 잡히게 되었다. 그 사람들 밥 해주고 집에 들인 죄이다. 도대체 탈북자는 어떤 사람이기에 집에 들여도 안 되고 밥을 먹여도 안 되는지 모르겠다. 물론 불법 입국한 자들이다.
자기 고향에서 편안히 살수는 없는지… 살수 없다면 왜 살수 없는지 근본적으로 무엇이 문제인가! 중국은 북한과 혈맹이라고 탈북자를 검거하여 강제 북송 시킬것이 아니라 근본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일을 만나야하고 북한 당국은 자국민을 배불리 먹여야 할 것이다.
이번에 내몽골과 청도에서 잡힌 탈북자 수가 인도하는 네 사람과 합쳐 32명이었다니 얼마나 많은 탈북자가 모르는 사이에도 국경을 넘고 있나 짐작이 간다.
오늘은 감옥 안에서 맞는 주일이다. 자유세계 같으면 예배드리는 장소가 따로 있으련만 예배는 꿈도 못 꾸고 나 혼자서 예배 시간에 성경 펴놓고 한 시간 동안 성경 읽고 기도만 하였다.
“그러나 나를 잃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해 하는지라 무릇 나를 미워하는 자는 사망을 사랑하느니라”(잠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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